전장연, 추경호 장관 집앞 면담 요구… 체포됐다가 풀려나

입력 2022-07-15 10:06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집 앞에서 면담요청서를 전달하려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관계자 3명이 14일 경찰에 체포됐다 풀려났다. 전장연 페이스북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집 앞에 기습적으로 찾아가 면담요청서를 전달하려고 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관계자 3명이 14일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풀려났다.

서울 수서경찰서와 전장연 등에 따르면 이형숙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장과 이규식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 영상활동가 장모씨는 이날 오후 9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추 장관 자택 앞에서 면담요청서를 받아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전장연은 기재부를 대상으로 광역이동지원센터 운영비, 장애인 탈시설 예산 등을 지원하라고 요구해왔다.

이들이 추 장관 집 문에 요청사항이 담긴 종이를 붙이고 문 앞에서 대기하자 추 장관 측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오후 10시20분쯤 주거침입 혐의로 이들을 현행범 체포해 연행하려고 했으나 우선 돌려보낸 후 추후 조사하기로 했다.

전장연은 페이스북을 통해 “연행 예정이었으나 신분 확인 후 현장에서 귀가하고 이후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이들을 연행할 장애인 콜택시가 잡히지 않아 연행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