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금융 리스크는 비금융 실물분야보다 확산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며 선제적인 관련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에서 ‘빚내서 투자한 청년들 구제하는 방안이 나왔는데 일부가 상실감을 느끼거나 투기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취지의 질문에 “완전히 부실화돼서 뒷수습을 하기보다는 선제적으로 적기에 조치하는 것이 국가 전체의 후생과 국민의 자산을 지키는데 긴요한 일이라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노무현의 남자’로 꼽히는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경제고문으로 위촉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많은 분이 추천을 해줬다”며 “변양균 전 실장은 그 혁신이라는 측면에서, 공급 측면에서 4차 산업혁명 그 산업구조에 부합하는 철학을 아주 오래 전부터 피력한 분이라고 여러분의 추천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변 전 실장은 노무현정부 기획예산처 장관, 청와대 정책실장 등을 맡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정책 브레인’으로 꼽혔다.
노무현정부 말기 불거진 변 전 실장과 신정아씨의 스캔들을 수사한 검사가 당시 대검찰청 중수부 소속이었던 윤 대통령이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