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개인 컵을 지참하면 무료로 식수를 제공하는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서울시는 카페, 식당에서 음료, 음식을 주문하지 않아도 텀블러 등 개인 컵을 지참하면 무료로 식수를 제공하는 ‘오아시스 서울 프로젝트’를 15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는 폭염 대책의 일환으로 오아시스 서울 프로젝트를 구상했다고 밝혔다. 시민‧관광객‧택배‧배달기사 등 야외 노동자 등의 온열 질환을 예방하고, 텀블러 사용 생활화로 1회용 플라스틱을 줄이자는 취지에서다.
이번 캠페인에는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 9개 카페 프랜차이즈 734개 매장과 분식‧국밥집 등 음식점 216개 매장을 비롯해 스포츠센터나 공인중개사 사무소, 학원 등 서울시내 1017개 매장이 참여한다. 오아시스 스티커가 부착된 해당 매장에 시민들이 텀블러를 지참하고 방문하면 식수를 받을 수 있다. 참여 매장은 ‘스마트서울맵’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시는 다음달 31일까지 참여 식당 접수를 이어갈 계획이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오아시스 서울 프로젝트에 참여해 주신 식당‧카페 등 소상공인과 기업,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서울시는 나눔과 배려의 선한 영향력 확산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