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지능형교통체계(ITS) 확대로 효율적인 교통정보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보행자 중심의 교통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60억원을 들여 ITS를 확대하고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 스마트 감응신호 시스템, 신호연동화, 실시간 신호제어 시스템 등을 다음 달 말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우선 두산위브트레지움 입구와 동궁과 월지 입구 횡단보도에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을 설치했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바닥형 LED 램프를 설치해 보행자 사고를 예방하고 운전자에게는 레이더를 통해 측정한 차량속도를 표출해 감속을 유도한다. 또 보행자가 횡단을 끝내지 못한 경우 이를 자동으로 인지해 보행신호를 연장한다.
보문관광단지 내 횡단보도 4곳에는 스마트 감응신호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보행자가 있을 경우에만 신호를 부여해 보행자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돕는다.
내남면 망성교~봉계, 안강읍 미곡창고~하곡마을, 문무대왕면 와읍교차로~감은사지 삼거리, 외동 입실삼거리~효청보건고까지 총 24.4㎞구간은 신호연동화를 추진한다.
나정교 네거리와 풍산금속 네거리에는 실시간 신호제어 시스템을 추가 설치해 교통 정체와 혼잡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능형교통체계의 효과를 분석해 유동 인구와 차량 통행이 많은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