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마음의 정리 됐다”… 17일 당권 도전 선언

입력 2022-07-14 17:1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7일 국회 의원회관에 처음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28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많은 분의 의견을 청취하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해서 마음의 정리가 됐다”고 말했다. 당권 도전을 결심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의원은 1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빠른 시간 안에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도록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민생이 어려운 지경으로 바뀌어 국민의 고통이 큰데 정치가, 민주당이 국민의 더 나은 삶, 고통 없는 더 안전한 삶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게 정치의 가장 큰 역할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를 반대하는 당내의 의견에 대해 “원래 당이라는 곳에는 다양한 분들이 모인다. 다양성이 당의 본질”이라며 “의견의 다름은 시너지 효과를 내는 새로운 재원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는 시점으로 오는 17일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를 접수한다. 당 대표의 경우 중앙위원회 투표 70%·국민 여론조사 30% 예비경선(컷오프)을 거쳐 오는 28일 본 경선에서 경쟁할 3명의 후보로 압축된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