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28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많은 분의 의견을 청취하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해서 마음의 정리가 됐다”고 말했다. 당권 도전을 결심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의원은 1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빠른 시간 안에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도록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민생이 어려운 지경으로 바뀌어 국민의 고통이 큰데 정치가, 민주당이 국민의 더 나은 삶, 고통 없는 더 안전한 삶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게 정치의 가장 큰 역할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를 반대하는 당내의 의견에 대해 “원래 당이라는 곳에는 다양한 분들이 모인다. 다양성이 당의 본질”이라며 “의견의 다름은 시너지 효과를 내는 새로운 재원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는 시점으로 오는 17일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를 접수한다. 당 대표의 경우 중앙위원회 투표 70%·국민 여론조사 30% 예비경선(컷오프)을 거쳐 오는 28일 본 경선에서 경쟁할 3명의 후보로 압축된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