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모터쇼가 14일 벡스코에서 프레스데이 행사를 시작으로 15일 개막식을 열고 24일까지 열흘간의 자동차 축제를 벌인다.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4년 만에 개최하는 모터쇼인 만큼, 이번에 참가하는 국내외 브랜드들이 고객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차별화된 부스 콘셉트와 출품 차량을 준비했다고 부산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부산국제모터쇼에선 완성차 브랜드를 포함해 28개 국내외 브랜드가 참가한다. 완성차 국내 브랜드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제네시스가 참가하며 수입 브랜드로는 BMW와 MINI, 롤스로이스가 미래를 향한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 나간다.
먼저 현대자동차는 모두 14대의 전시 차량을 선보인다. 이 자리에서 세계 최초로 ‘아이오닉 6’을 공개하며 구체적인 제원과 세부 사양을 소개한다. 아울러 향후 ‘아이오닉 7’로 진화할 전기 대형 SUV 콘셉트카인 세븐(SEVEN)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전동화 라인업 등을 전시한다. 주목할 만한 모델은 ‘X(엑스) 스피디움 쿠페’다. 국내에서 실물을 공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순수 전기차인 ‘GV60’과 ‘GV70’, ‘G80 전동화 모델’,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인 ‘G90 롱휠베이스’도 선보인다.
기아차 역시 전기차와 친환경 차를 대거 전시한다. 눈에 띄는 모델은 대형 전기 SUV 콘셉트카인 ‘더 기아 콘셉트 EV9’이다. ‘EV9’은 내년에 선보일 플래그십 전기차 모델로 국내에서는 처음 실물을 선보인다. 전기차 중에는 ‘EV6’와 ‘니로 플러스’, ‘니로 EV’ 등을 비롯해 ‘K8’,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등이 전시되며 3년 만에 선보이는 도심형 SUV ‘셀토스’의 신형 모델 ‘더 뉴 셀토스’ 실물도 처음 공개된다.
BMW그룹코리아는 아시아 최초 공개 1종과 국내 최초 공개 4종을 포함해 21가지 모델을 준비했다. 우선 순수전기 플래그십 세단 ‘BMW i7’과 ‘뉴 2시리즈 액티브투어러’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iX M60’, ‘i4 M50’ 등 고성능 순수전기 모델도 함께 전시한다.
MINI는 고성능 브랜드 JCW의 탄생 6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인 ‘MINI JCW 애니버서리 에디션’과 MINI JCW의 전기화 버전인 ‘MINI 일렉트릭 페이스세터’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부산국제모터쇼에 최초로 참가하는 럭셔리 브랜드 ‘롤스로이스’는 ‘블랙 배지 고스트 (Black)’, ‘고스트 익스텐디드 (Black Diamond),’ ‘컬리넌 (White Sands)’ 모델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친환경 이동 수단으로 주목받는 UAM도심항공교통) 사업을 소개하고 실감 나는 에어택시 가상 체험을 선보인다.
넥센타이어는 타이어 브랜드 중 유일하게 이번 모터쇼에 참가한다. ‘엔페라 슈프림’, ‘더 뉴 엔페라 AU7’ 등 주력 타이어 5종과 EV, 레이싱, 미래 콘셉트 타이어 등을 전시한다. 타이어 업계 최초로 론칭한 비대면 타이어 방문 교체 서비스인 ‘넥스트레벨 GO’ 차량도 함께 선보인다.
디엔에이모터스는 전기 이륜차(프로젝트명 ED-1)를 최초 공개했다. ‘ED-1’은 현대자동차 계열사인 현대케피코와 합작 개발된 차량으로, 내년 출시를 앞둔 전기 이륜차이다. 이외에 대동모빌리티의 골프카 등 다양한 전기 모빌리티도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