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정운영 ‘긍정’ 33%, 이준석 징계 ‘정치적 판단’ 54%

입력 2022-07-14 13:34 수정 2022-07-14 13:36
윤석열 대통령(왼쪽),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뉴시스,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0%대 초반으로 추락한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징계에 정치적 판단이 개입했다는 응답이 절반 넘게 나타났다.

엠브레인리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33%로 나타났다.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53%로 나타났다.

2주 전 긍정 45%, 부정 37%를 기록했던 것과 비했을 때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는 ‘데드크로스’가 일어난 것이다. 직전 조사(6월 5주차)의 긍정 평가(45%)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 중 가장 많은 응답률을 나타낸 것은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가 30%로 가장 많았고,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가 28%로 뒤를 이었다.

이준석 대표의 징계에 대한 응답 결과도 눈길을 끌었다. ‘정치적 판단이 개입된 결과’라고 응답한 비율은 54%였다. ‘정당한 과정을 거친 결과’라고 답한 비율은 31%로 조사됐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정의당 지지자의 66%가 ‘정치적 판단’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자에서도 48%가 ‘정치적 판단’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의 거취에 대해서는 ‘임기까지 대표직을 수행해야 한다’가 46%, ‘자진사퇴 해야 한다’가 43%였다. 국민의힘 지지자 46%가 ‘임기까지 수행’, 43%가 ‘자진사퇴’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가중치산출 및 적용방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4.4%. 조사의 상세자료는 NBS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