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섭 세계선교협의회(CWM) 총무가 지난 8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선교학회(IAMS) 국제대회에서 ‘샬롬과 상생: 팬데믹 세상에서의 변혁적 제자도’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권력, 불평등, 취약성: 상처 입은 세상에서의 선교’를 주제로 열렸다.
금 총무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한 고통과 절망, 생명의 신음 속에서 대안적 가치와 삶의 방식, 공동체적 삶을 추구하며 성령의 힘으로 이 세상에 하나님 나라를 샬롬(평화)으로 드러내는 것이 변혁적 제자로서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는 의학적 재난일 뿐 아니라 인간이 저지른 사회·정치·경제·생태적 재난”이라면서 “정의와 평등, 자유를 기독교 선교의 중심에 두고 상처받은 피조물과 인류에 샬롬과 상생의 개념을 전하는 것이 변혁적 제자도를 실천하는 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 400여명의 선교학자와 50여개 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IAMS는 현존하는 유일한 국제 선교학회로 선교학술지 ‘미션 스터디스(Mission Studies)’를 발간하고 있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IAMS는 1972년 네덜란드에서 창립한 이후 4년마다 대륙별로 대회를 열고 있다. 시드니대회는 2016년 서울대회 이후 코로나로 6년 만에 열렸다.
한편 대회에서는 박보경 장로회신학대 선교학 교수가 회장에 선출됐으며 이명석 아신대 교수가 총무에 선임되면서 한국인 임원이 동시에 두 명 배출됐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