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 새벽 교통사고로 3명 숨져…승용차와 SUV 충돌

입력 2022-07-14 09:00 수정 2022-07-14 12:22

광주 도심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나오던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충돌해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14일 새벽 4시쯤 광주 광산구 신가동 편도 4차로 도로의 중앙부근에서 승용차와 SUV가 부딪혔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20대 초반 남녀, 10대 후반 고교생 등 3명이 모두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숨졌다.

SUV에 타고 있던 2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3명이 탔던 승용차는 렌터카로 사고 당시 탑승자들이 모두 차 밖으로 튕겨 나와 운전자가 누구였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렌터카는 숨진 고교생이 자신의 운전면허를 제시하고 빌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주유소에서 도로 중앙부로 진입하려던 승용차와 직진하던 SUV가 부딪힌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과속 여부 판명을 위한 정밀감식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