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기존 최단 기록보다 약 4분 앞당긴 19분 35초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젠지는 1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경기 1세트에서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승리했다. 서머 시즌 최단 경기 시간으로 승리를 거둬 경기장이 달아올랐다.
선수들은 각각 최고의 기량을 보였다. ‘피넛’ 한왕호는 암흑 시야 플레이로 ‘크로코’ 김동범이 공을 들이던 용을 빼앗았다. ‘쵸비’ 정지훈은 바텀 라인전에서 활약했다. 호위 없이 멀리 나온 ‘프린스’ 이채환을 솔로킬했다. 두 번째 용을 앞두고 젠지 성장세는 더 빨라졌다. 한왕호와 ‘리헨즈’ 손시우는 각각 1킬을 해내며 14분에 킬 격차는 7대 1로 벌어졌다. ‘룰러’ 박재혁이 학살 전을 펼치며 17분에 양 팀의 골드 차이가 1만을 넘기 시작했다.
젠지는 멈추지 않고 상대 진영으로 침범했다. 협곡의 전령은 미드 억제기 타워 앞에서 돌진했다. 19분에 에이스를 띄우며 리브 샌박은 사면초가로 몰렸다. 20분도 안 돼서 경기는 마무리됐다.
해설진은 “제리, 유미를 풀어?”라며 젠지의 픽을 칭찬했다. 제리-유미 조합으로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렸다는 평이다.
정진솔 인턴 기자 s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