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텀 싸움에서 빛난 POG ‘구마유시’

입력 2022-07-13 21:15
LCK 제공

‘구마유시’ 이민형이 한화생명e스포츠전에서 단독 POG를 얻었다.

T1은 1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경기에서 한화생명 상대로 2대 1로 승리했다. T1은 아직 1경기를 덜 치른 젠지를 제치고 8승 1패(+12)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3세트 초반부터 ‘칼리스타’를 택한 이민형의 실력이 돋보였다. 바텀 듀오로 3명의 상대를 맞닥뜨린 상황에서 이민형은 더블킬을 해냈다. 하지만 버그가 발생해 게임을 시작 직후로 돌리는 ‘크로노 브레이크’가 걸렸다. 5킬을 선취한 T1은 원점으로 돌아가야 했다.

T1은 당황하지 않고 좋은 경기력을 이어갔다. 바텀 라인의 든든한 지원으로 용 스택을 얻는 등 안전한 파밍을 해냈다. 내셔 남작을 앞둔 한타에서 이민형은 학살을 하며 눈부신 실력을 보였다. 넥서스 파괴를 앞두고 이민형은 또 활약했다. ‘페이커’ 이상혁이 ‘카리스’ 김홍조를 처치하고, ‘오너’ 문현준이 억제기를 파괴하며 상대 진영을 파고들었다. 이민형의 폭딜로 트리플킬을 달성하며 1라운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경기는 3세트 동안 총 3번 멈췄다. 버그 등의 문제 때문이다. 길어진 경기 후에 이민형은 “긴 싸움이 있었는데 끝까지 기다려준 선수들, 해설진, 팬들에게 고맙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DRX와의 경기까지 잘 마무리해 최종 승리로 마무리하겠다”라고 다짐을 밝혔다.

정진솔 인턴 기자 s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