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치 않은 한화생명, 2세트 대승

입력 2022-07-13 19:28
LCK 제공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기력이 심상치 않다.

한화생명은 1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경기 2세트에서 T1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한화생명은 밴픽부터 신중했다. 한화생명은 사일러스, 뽀삐, 아지르, 아펠리오스, 파이크를 선택해 T1이 택한 나르, 비에고, 세라핀, 애쉬, 판테온을 견제했다. 특히 2세트 연속으로 세라핀을 고른 T1를 견제하기 위해 사일러스와 파이크를 이용한 플레이가 눈부셨다.

‘두두’ 이동주가 고른 사일러스를 필두로 한화생명이 스노우볼을 굴렸다. 미드에서 열린 한타에서 이동주가 날뛰면서 우세를 보였다. ‘뷔스타’ 오효성이 ‘제우스’ 최우제를 처치하는 등 뒷받침해주며 24분에 킬 차이는 10대 6으로 벌어졌다. 한화생명은 멈추지 않고 드래곤을 처치하며 에이스를 띄웠다.

T1이 내셔 남작을 빼앗고, ‘페이커’ 이상혁이 돌발로 ‘온플릭’ 김장겸을 처치하며 시간을 벌었던 것도 잠시다. 드래곤 하나를 앞두고 19대 8로 킬이 벌어지며 이동주는 전장의 화신으로 떠올랐다. 31분 벌어진 한타에서 T1은 이동주에게 스킬을 쏟아부었지만, 이동주는 견뎌냈다. 한화생명은 내셔 남작을 처치한 후에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바텀으로 이동해 바로 넥서스 파괴까지 이어갔다. 한화는 퇴로 없이 전진했고,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POG는 역시나 이동주가 차지했다.

정진솔 인턴 기자 s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