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희 사랑’ 강신업 “내일 지구 망해도 해체 안해”

입력 2022-07-13 16:13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향하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 사랑’을 운영하는 강신업 변호사가 “건희 사랑은 개들이 짖어도, 내일 지구가 망해도 해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떤 자들이 건희 사랑 해체 요구 어쩌구 한다. 분명히 말한다. 그것은 회원들 모두의 소통의 장이고 회원들의 총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신업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강 변호사는 그러면서 김 여사 팬클럽을 두고 “눈에 거슬린다”고 비판한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라고 맞받아쳤다.

강 변호사는 이날 다른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이때다 하고 우리 건희 사랑 공격하는 나경원, 그것도 기회 포착?”이라며 “그러니까 나베 소리나 듣는다. 누구한테 잘 보이려는지, 하지만 기회주의자 오늘로 인증”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13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들이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지적된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팬클럽이 아주 정말 눈에 거슬린다. 팬클럽 회장이 너무 정치적 발언을 하는데 자칫 김 여사의 발언으로 오인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대선 때부터 김 여사의 미공개 사진을 페이스북과 팬클럽 홈페이지에 올려 논란이 됐다. 최근에는 여러 정치 현안을 두고 발언을 이어가기도 했다.

김 여사는 논란이 일자 지인들에게 보내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강신업 변호사와 저는 전혀 교류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서민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