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3일 ‘탈북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 정부는 인권을 외치면서 보편적 인권은 외면했다”며 “온갖 소수자 인권은 챙겼지만 북한 인권에 대해선 모른 척 했다”고 비판했다.
권 대행은 페이스북에서 2019년 11월 북송 장면 사진이 전날 공개된 것을 언급하며 “탈북어민은 나포 당시부터 ‘귀순’을 외쳤고 귀순의향서를 썼음에도 민주당 정부는 이들이 ‘귀순에 대한 진정성이 없다’는 이유를 들며 나포 5일 만에 강제 북송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정부는 탈북어민이 살인자라고 주장했는데 그 출처는 북한”이라며 “제대로 된 검증도 안 해보고 어떻게 북한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 있는가”라고 따졌다.
권 대행은 “나포 5일 만에 강제 북송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부실 검증”이라며 “멀쩡한 우리 공무원은 월북으로 몰면서 북한 말은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믿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정부와 국민의힘은 달라지겠다”며 “자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보편적 인권에 근거한 자유민주국가로서 전 세계에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