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랜선여행…대구·경북 독도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

입력 2022-07-13 10:57
독도 모습. 국민DB

대구시는 경북도와 함께 메타버스 공간에서 독도를 여행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시와 도가 구성한 컨소시엄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독도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대구·경북 컨소시엄은 독도재단이 주관기관이며 시와 도, 달서구, 울릉군, 대구테크노파크 스포츠첨단융합센터, 대구사이버대학 산학협력단, 지역기업 등이 참여했다.

대구·경북 컨소시엄은 올해 말까지 독도 투어링 콘텐츠, 역사·교육·게임 콘텐츠 등 독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독도 메타버스 월드를 구축한 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 중인 ‘개방형 통합 메타버스 플랫폼’에 제공할 계획이다.

또 독도 메타버스 콘텐츠를 대구 도서관 통합허브 시스템과 연동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전국 최초로 구축된 대구 도서관 통합허브시스템은 대구 전역 공공도서관과 공립 작은도서관의 정보자원을 통합한 것으로 ‘2022 스마트시티 아시아 태평양 어워드’ 공공 정책 부문 대한민국 최종 후보로 선정돼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독도 메타버스가 대구 도서관 통합허브 시스템에 실시간으로 연동되면 상호 접근성이 높아져 시민의 독도 콘텐츠 활용 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달서아트센터에는 독도를 오프라인으로 체험할 수 있는 ‘독도 메타버스 미래교육 학습관’도 구축된다. 자신의 모습을 닮은 아바타를 현장에서 직접 만들고 3D 실감미디어로 독도의 자연·역사·관광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다. 체험과 학습, 놀이가 모두 가능한 공간으로 만든다.

시는 독도라는 국가지식재산의 콘텐츠화를 통해 독도가 ‘K컬쳐’의 한 영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만든다는 각오다.

조윤자 대구시 여성청소년교육국장은 “도서관 통합허브시스템과 독도 메타버스가 연동되면 시민들의 독도 메타버스 접근성이 높아진다”며 “달서구의 독도 메타버스 미래학습관 등 오프라인과 연동해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