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 목욕장면 몰래 촬영한 동료 교사…지문채취 검거

입력 2022-07-13 10:09 수정 2022-07-13 20:13

전남의 한 중학교 관사에 사는 동료 여교사의 목욕하는 장면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하고 달아난 30대 교사가 지문 채취로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경찰청은 12일 여교사를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30대 교사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달 20일 밤 12시20분쯤 전남의 모 중학교 관사에 들어가 교사 B씨의 목욕하는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B씨의 관사 윗집에서 생활하고 있던 A씨는 B씨가 이용하고 있는 관사의 목욕탕 환기용 유리창문을 열고 촬영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목욕 도중 인기척을 들은 B씨가 경찰에 신고하자 그대로 도주했으나 유리창문 등에서 자신의 지문이 채취 돼 붙잡혔다.

경찰은 A씨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휴대전화를 분석하고 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