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창 열고… 아랫집 동료 女교사 샤워 장면 찍은 男교사

입력 2022-07-13 07:43 수정 2022-07-13 10:19
MBC 보도화면 캡처

교직원 관사에서 동료 여교사의 샤워 장면을 몰래 촬영한 남성 교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여교사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전남 모 중학교 교사 A씨(30대)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0일 새벽 관사에서 여교사가 샤워를 하고 있을 때 복도 쪽에서 환기용 유리창을 열고 샤워 장면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교사는 누군가 촬영하는 소리가 들리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지문을 채취하고 탐문조사를 벌여 A씨의 범행 사실을 밝혀냈다.

A씨는 여교사와 같은 관사 바로 윗집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범행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A씨는 지난달 29일 직위 해제됐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해 여죄를 조사할 방침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