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시위 유튜버 누나 채용…대통령실 “문제삼는 건 연좌제”

입력 2022-07-13 06:11 수정 2022-07-13 10:14
안정권 씨가 경남 양산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모습. JTBC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앞에서 시위를 벌여온 유튜버 안정권씨의 누나 안모씨가 대통령실 국민소통관실에 행정요원으로 근무 중인 사실이 알려진 데 대해 대통령실은 “채용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동생 회사 직원으로 일하던 안씨가 지난해 11월 대선 캠페인 도중 캠프 제안을 받고 합류한 뒤 대통령실 직원으로까지 채용된 것으로 안다”고 12일 연합뉴스에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누나와 동생을 엮어 채용을 문제 삼는 것은 연좌제나 다름없다”며 “채용 과정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안씨는 지난해 11월 초부터 선거 캠프에 참여해 영상편집 등의 일을 했고, 이 능력을 인정받아 대통령실에 임용된 것”이라며 “안씨는 선거 캠프에 참여한 이후 안정권씨 활동에 일절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영상 플랫폼 ‘벨라도’를 운영해 온 유튜버 안정권씨는 지난 5월부터 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에서 차량 확성기로 시위를 벌여온 인물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