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진 데 대해 “MB(이명박 전 대통령) 초기도 광우병 난동으로 그랬다”고 언급했다.
홍 시장은 12일 자신의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정권 초기에 지지율 30%대 하락에 민주당의 규탄집회까지, 정말 나라가 혼란스러워지네요’라는 한 네티즌의 글에 이 같은 댓글을 달았다.
홍 시장은 또 ‘현재 이재명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서 가장 유력한 당대표 후보라고 한다’라는 글에 “살기 위해서 (출마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없어져야 할 악습을 묻는 말에는 “진영논리”를 꼽았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에 대한 평가를 부탁한 글에는 “훌륭한 분입니다만 2007년 1월 판단 미스로 우리 당을 탈당해 정치 유목민이 되는 바람에 그 뜻을 펴지 못한 점에 대해서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홍 시장은 최근 SNS를 통해 여러 정치적 견해를 밝히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에 대한 대규모 사면을 건의하기도 했다.
또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는 “차분히 사태를 정리하시고 누명을 벗기 위한 사법적 절차에만 집중하라. 좀 더 성숙해져서 돌아오라”고 조언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