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탈북어민 북송 당시 공개…분계선 안 넘으려 안간힘

입력 2022-07-12 17:55
2019년 11월 문재인정부가 탈북어민을 북송할 당시 판문점에서 촬영한 사진. 탈북어민이 군사분계선을 넘지 않으려 저항하는 모습. 통일부 제공

문재인정부가 지난 2019년 11월 탈북 어민을 북송했을 당시 사진이 12일 공개됐다.

통일부 대변인실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관련 사진 10장을 공개하며 “통일부는 통상 판문점에서 북한 주민 송환 시 기록 차원에서 사진을 촬영해왔다”며 “오늘 국회 요구 자료로 2019년 11월 발생한 북한어민 강제북송 당시 판문점을 통한 송환 사진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2019년 11월 문재인정부가 탈북어민을 북송할 당시 판문점에서 촬영한 사진. 탈북어민이 군사분계선을 넘지 않으려 저항하는 모습. 통일부 제공

2019년 11월 문재인정부가 탈북어민을 북송할 당시 판문점에서 촬영한 사진. 탈북어민이 군사분계선을 넘지 않으려 저항하다 쓰러지자 정부 관계자들이 일으키는 모습. 통일부 제공

2019년 11월 문재인정부가 탈북어민을 북송할 당시 판문점에서 촬영한 사진. 군사분계선을 넘지 않으려 저항하는 탈북어민을 끌고 가는 정부 관계자들의 모습. 통일부 제공

2019년 11월 문재인정부가 탈북어민을 북송할 당시 판문점에서 촬영한 사진. 군사분계선을 넘지 않으려 저항하는 탈북어민을 끌고 가는 정부 관계자들의 모습. 통일부 제공

앞서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실은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해당 사진들을 공개했다. 이는 2019년 11월 8일 경기 파주 판문점에서 통일부 직원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달 2일 목선을 타고 남하한 탈북 어민 2명이 포승줄에 묶이고 안대가 쓰인 채 판문점에 도착했을 때부터 찍힌 사진들이 포함됐다.

2019년 11월 문재인정부가 탈북어민을 북송할 당시 판문점에서 촬영한 사진. 통일부 제공

2019년 11월 문재인정부가 탈북어민을 북송할 당시 판문점에서 촬영한 사진. 통일부 제공

2019년 11월 문재인정부가 탈북어민을 북송할 당시 판문점에서 촬영한 사진. 통일부 제공

탈북어민이 군사분계선 앞에서 얼굴을 감싸며 고개를 숙인 모습, 북송되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는 모습, 군사분계선을 넘지 않기 위해 힘을 쓰다 넘어져 정부 관계자들이 일으키는 모습, 포승줄이 묶인 채 앉아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

2019년 11월 목선을 타고 남하한 탈북어민이 포승줄에 묶인 채 앉아있는 모습. 통일부 제공

2019년 11월 목선을 타고 남하한 탈북어민이 포승줄에 묶인 채 앉아있는 모습. 통일부 제공

탈북어민 북송사건은 북한 선원 2명이 동료 16명을 살해하고 탈북해 귀순 의사를 밝혔지만 정부가 판문점을 통해 이들을 다시 북한으로 추방한 사건이다. 정부는 당시 이들의 정확한 귀순 의도를 파악하지 못했다며 “귀순에 진정성이 없다”는 이유로 북송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