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예능 4개 론칭… “예능보러 넷플릭스 들어오게 하겠다”

입력 2022-07-12 15:35
유기환 넷플릭스 콘텐츠팀 예능 담당 매니저(오른쪽).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가 올 하반기부터 다양한 예능을 잇달아 론칭한다.

넷플릭스는 12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넷플릭스 한국 예능 상견례’를 열고 올 하반기 넷플릭스 예능의 전략과 라인업을 발표했다. 유기환 넷플릭스 콘텐츠팀 예능 담당 매니저는 “우리는 이제 예능을 시작하는 단계”라며 “올 하반기부터는 한두 달에 1개 콘텐츠씩 볼 수 있도록 론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넷플릭스의 한국 예능 콘텐츠는 드라마에 비해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솔로지옥’이 그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 올 하반기 시즌2 방영을 앞두고 있다. 유 매니저는 “사전제작 시스템이어서 제작 기간이 길어지는 부분은 우리 예능의 한계점이었다”며 “하반기 가장 먼저 공개하는 ‘코리아 넘버원’은 7월에 촬영해서 모든 제작 기간을 단축했다”고 말했다. ‘코리아 넘버원’은 방송인 유재석, 이광수, 배구선수 김연경이 대한민국의 장인을 찾아다니는 로컬 노동 버라이어티다.

넷플릭스가 최초로 선보이는 한국 음악 예능도 가을쯤 나온다. ‘테이크 원’(Take 1)은 조수미 박정현 비 악뮤(AKMU) 마마무 등 톱 아티스트들이 죽기 전 단 한 번 남기는 무대를 어떻게 꾸미는지를 보여주는 콘텐츠다. 전국에서 피지컬에 자신 있는 남녀 100인을 모집해 최종 1인 가리는 피지컬 서바이벌 ‘피지컬: 100’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제껏 넷플릭스 예능은 새로운 포맷을 시도해왔다. 신선함은 돋보였으나 시청자들에게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다. 유 매니저는 “지금은 넷플릭스에 예능을 보러 들어오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예능과 익숙한 예능을 잘 조합해서 넷플릭스 예능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