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북부·경기 남부 합친 4차산업 중심 ‘메가시티’ 속도

입력 2022-07-12 14:09 수정 2022-07-12 14:18
12일 충남도청에서 진행된 베이밸리 메가시티 추진 전담팀 1차 회의. 충남도 제공

충남도의 민선 8기 핵심 공약이자 충남도지사 1호 결재 사업인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에 속도가 붙었다.

도는 베이벨리 메가시티 전담팀을 구성하고 사업 로드맵 작성에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천안·아산·당진·서산 등 충남 북부권과 평택·안성·화성·오산 등 경기 남부권을 아우르는 아산만 일대에 조성된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등 대한민국 4차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전담팀은 베이밸리 메가시티 관련 세부 사업 추진과 경기도와의 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향후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협력 추진, 부서별 담당 사업 추진 및 신규 사업 발굴, 경기도와 협의 등을 담당하게 된다.

팀장은 도 기획조정실장이 맡고 정책기획관과 경제소상공·투자입지·미래성장·에너지·물관리정책·건설정책·도로철도항공·해양정책·해운항만 등 9개 과장이 팀원으로 참여한다. 도 출연기관 중에는 충남연구원과 충남테크노파크 등이 합류했다.

각 부서는 환황해경제자유구역청 복원 및 민관상생발전위원회 설치, 천안 종축장 부지 등에 대규모 최첨단 국가산단 조성, 미래 신성장·4차산업 과제 발굴 등을 수행하게 된다.

수소에너지 융복합 산업벨트 조성 및 충남 서북부권의 한강수계 용수 이용 협력, 평택지원특별법을 아산시 둔포면 일부에 적용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여기에 아산만에 서클형(평택~아산~천안) 순환철도를 신설하는 한편 안산 대부도~보령해저터널 구간에는 한국판 골드코스트(Gold Coast)를 조성하기로 했다. 당진평택국제항의 물류 환경 개선과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를 육성하는 방안도 세부 사업으로 추진한다.

전담팀은 앞으로 정기 및 수시 회의를 통해 부서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1차 회의에서는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추진 계획 설명, 부서별 사업 추진 계획 발표, 도 출연기관 제안 발표, 경기도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종합토론 등이 이어졌다.

충남도 관계자는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충남과 경기 양 지역의 협력을 바탕으로 조성된다”며 “산업경제와 항만물류, 관광, 사회간접자본(SOC) 등 각종 분야를 종합적으로 추진하는 민선 8기 핵심 과제인 만큼 전문성을 가진 도 부서·출연기관으로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종 사업 계획 등을 점검하고 10월까지 부서별 담당 사업에 대한 세부 추진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