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 민선 8기 핵심 공약이자 충남도지사 1호 결재 사업인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에 속도가 붙었다.
도는 베이벨리 메가시티 전담팀을 구성하고 사업 로드맵 작성에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천안·아산·당진·서산 등 충남 북부권과 평택·안성·화성·오산 등 경기 남부권을 아우르는 아산만 일대에 조성된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등 대한민국 4차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전담팀은 베이밸리 메가시티 관련 세부 사업 추진과 경기도와의 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향후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협력 추진, 부서별 담당 사업 추진 및 신규 사업 발굴, 경기도와 협의 등을 담당하게 된다.
팀장은 도 기획조정실장이 맡고 정책기획관과 경제소상공·투자입지·미래성장·에너지·물관리정책·건설정책·도로철도항공·해양정책·해운항만 등 9개 과장이 팀원으로 참여한다. 도 출연기관 중에는 충남연구원과 충남테크노파크 등이 합류했다.
각 부서는 환황해경제자유구역청 복원 및 민관상생발전위원회 설치, 천안 종축장 부지 등에 대규모 최첨단 국가산단 조성, 미래 신성장·4차산업 과제 발굴 등을 수행하게 된다.
수소에너지 융복합 산업벨트 조성 및 충남 서북부권의 한강수계 용수 이용 협력, 평택지원특별법을 아산시 둔포면 일부에 적용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여기에 아산만에 서클형(평택~아산~천안) 순환철도를 신설하는 한편 안산 대부도~보령해저터널 구간에는 한국판 골드코스트(Gold Coast)를 조성하기로 했다. 당진평택국제항의 물류 환경 개선과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를 육성하는 방안도 세부 사업으로 추진한다.
전담팀은 앞으로 정기 및 수시 회의를 통해 부서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1차 회의에서는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추진 계획 설명, 부서별 사업 추진 계획 발표, 도 출연기관 제안 발표, 경기도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종합토론 등이 이어졌다.
충남도 관계자는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충남과 경기 양 지역의 협력을 바탕으로 조성된다”며 “산업경제와 항만물류, 관광, 사회간접자본(SOC) 등 각종 분야를 종합적으로 추진하는 민선 8기 핵심 과제인 만큼 전문성을 가진 도 부서·출연기관으로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종 사업 계획 등을 점검하고 10월까지 부서별 담당 사업에 대한 세부 추진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