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이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발전소를 만들기 위해 남제주 빛드림 본부 부지를 일부 개방, 지역주민·관광객과 소통하는 나눔터를 제공했다.
남부발전은 11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남제주빛드림본부에서 '남제주 나누리 파크' 개장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나누리파크는 남부발전이 발전소 주변에 조성하는 공원의 브랜드 명칭이다.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공원을 찾는 모두가 평범한 일상을 누리며 추억을 쌓는 행복한 장소’란 의미를 담고 있다고 남부발전 측은 설명했다.
남제주 나누리파크는 지난해 말 개장한 부산 감천 나누리파크에 이은 두 번째 공원이다. 이곳은 남제주빛드림본부 유휴지 1만9858㎡ 공간을 올레 9코스와 연계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쉼터로 조성했다.
산방산·월라봉이 한눈에 보이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공원에 보라·노랑·주황빛 색색의 화려함을 더해 줄 버들마편초, 억새, 마리골드 등을 심어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공간을 조성하고, 꽃과 산방산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을 구성했다.
남부발전은 남제주 나누리파크가 지역 소득 증대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마을과 협업해 카페 등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남제주 빛드림 본부의 부지가 지역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어 기쁘다”면서 “딱딱하고 무거운 발전소 이미지를 탈피해 친근하고 지역과 따뜻한 동행을 하는 발전소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