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울산국회의원협의회와 간담회를 가지는 등 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울산시는 1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울산국회의원협의회와 민선 8기 첫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김 시장을 비롯해 행정부시장, 경제부시장, 기획조정실장, 주요 사업 실·국장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민선 8기 역점 사업 추진을 위해 의원들의 상임위별 국비 확보 전략을 논의하고 주요 사업 국비 반영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울산시의 주요 현안으로 울산권 개발제한구역 전면 해제, 울산∼언양 간 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 태화강을 품은 세계적 공연장 건립, 울산외곽순환도로(혼잡도로 구간) 국비 지원율 상향, 국립종합대학 울산 이전 유치, 울산권 안전한 물 공급사업 조속 추진 등이 있다.
울산시가 신청한 2023년도 국비 신청 규모는 3조 2900억원이며, 6월 말 기준 부처 반영액은 3조2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도 부처 반영 3조1030억원보다 1624억원 늘어난 규모다.
김 시장은 지난 9일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찾아가 내년에 국가 예산으로 추진되는 UNIST 의과학원 설립과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사업, 농소~외동 국도 건설에 정부가 울산시 요구대로 국비를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국비 사업 순위 1번인 UNIST의과학원은 정부가 교육과정 운영예산만 반영하고 연구기반 조성예산은 전액 삭감했다.
또 지역 주요 현안인 울산-언양간 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 주요 사회기반시설(SOC)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조속 통과 등 6개 사업의 추진 당위성도 강조했다.
김 시장은 “우리 시 국비사업이 정부예산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 대응해 민선 8기 주요 현안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