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생태체험 및 교육연구기관인 인제곤충바이오센터가 15일 강원도 인제군에서 문을 연다.
인제군은 2019년부터 상남면 하남리 일원에 한강수계기금 등 75억원을 들여 인제곤충바이오센터를 조성했다. 이 시설은 총면적 1954㎡ 규모로 지상 1층 4개 건물에 제1전시실, 제2전시실, 기획전시실, 표본제작실, 개방형 연구실, 유리돔 등을 갖추고 있다.
제1전시실은 나비와 잠자리 등 수백여 종의 곤충 표본이 전시돼 곤충의 구조와 생태를 배울 수 있다. 제2전시실에서는 딱정벌레와 분개미,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물잠자리, 참나무산누에나방 등 다양한 장소에서 서식하는 살아있는 곤충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기획전시실에는 천연기념물 제218호 장수하늘소와 함께 색이 화려하고 무늬가 아름다운 희귀곤충인 루리하늘소를 전시한다. 연구실과 표본제작실은 내부가 들여다보이는 개방형으로 조성돼 방문객이 곤충 표본제작과 연구 과정을 볼 수 있다. 유리 돔에서는 2020년 인제군이 전국 최초로 인공증식에 성공한 남방오색나비를 볼 수 있다.
곤충바이오센터 관람료는 무료다.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군은 곤충바이오센터가 곤충 교육연구기관의 역할은 물론 다양한 곤충을 체험하는 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곤충바이오센터 개관을 기념해 방문객을 대상으로 남방오색나비 표본 기념품을 선착순으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곤충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