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개발원의 2022 문화예술특화형 장애인식개선교육 프로그램을 수행중인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대표 왕소영)은 4일 강원도 영월 석정여자중학교에 이어 8일 강원도 주천중고등학교에서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적장애 보컬리스트 엄지연 양이 아름다운 음색으로 첫 무대를 꾸민뒤 중복장애(시각, 지적장애) 이인혁 군이 하모니카 연주로 관객의 감성을 이끌어냈다.
또한 2021년 한국장애인개발원에서 진행한 ‘장애인식개선 교육 전문강사양성 맞춤과정’을 수료하고 장애인식개선교육 전문강사로 활동중인 지적장애 김세윤씨가 강의를 맡았으며,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팝밴드 ‘그랑그랑’의 흥겹고 즐거운 연주로 마무리됐다.
공연을 관람한 주천고등학교 학생들은 “공연을 보러 들어올때는 장애인식개선공연이라고 해서 지루하고 뻔한 공연일꺼라고 생각했는데 몰랐던 장애에 대한 상식도 알게됐다”며 “너무 훌륭하고 즐거운 연주회를 볼 수 있어서 친구들과 함께 춤도 추는 등 추억에 남길 수 있는 연주회였다”고 입을 모았다.
학생들은 또 “앞으로 매년 이런 연주회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장애인도 함께 우리와 어울리며 조화를 이루고 살아가야할 우리의 친구이자 사회구성원이라는 것을 오늘 교육을 통해 새삼 느끼게 됐다”고 공연 관람의 소감을 밝혔다.
아트위캔의 강원도 공연을 주선한 영월교육지원청의 최윤정 장학사는 “아트위캔의 연주는 언제 들어도 놀랍고 에너지가 느껴져서 좋다. 영월같은 문화소외지역에는 팝밴드가 학교까지 와서 공연하는 기회가 거의 없어 항상 아쉬운데, 장애인식개선교육과 더불어 좋은 공연을 보여주신 아트위캔에 감사의 마음 전한다. 그리고 좋은 사업을 지원해주시는 한국장애인개발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2022년은 전라, 강원, 경상도 등 지방까지 확대한 아트위캔의 ‘문화예술특화형 장애인식개선교육 프로그램’은 18일 서울고등학교, 19일 영등포중학교로 이어지는 등 12월까지 계속된다.
아트위캔의 강원도 영월지역에서의 장애인식개선공연 <뮤직콘택트> 사진 및 영상은 아트위캔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업로드됐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