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세계중소기업세계대회 광주에서 열린다

입력 2022-07-11 17:01

세계중소기업협의회 세계대회가 광주에서 내년 7월에 열린다. 광주시는 3번의 시도 끝에 2023년 세계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광주시는 1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022 세계중소기업협의회 이사회에서 유치 경쟁도시인 미국 샌디에이고와 접전 끝에 ‘2023년 세계중소기업협의회 세계대회(ICSB World Congress)’ 개최 도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지난 1955년 첫 개최 이후 올해 67회째를 맞는 세계 중소 기업인과 산학 기업 전문가들의 교류 마당이다. 서울특별시가 지난 2009년 우리나라 최초로 개최한 바 있다. 광주시는 이번 유치 성공으로 국내에서 두 번째 개최도시가 됐다.

내년 세계대회는 7월 9~16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70여개국 1000여명(외국인 400여명, 내국인 600여명)의 국내·외 기업인, 중소기업 관련 정책 입안자, 대학교수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게 된다.

광주시는 대회 기간 맞춤형 비즈니스 회의와 각종 포럼, 기업 전시회, 투자 설명회, 기업 홍보활동 등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수출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70개국에서 1000여명의 경제인이 참가하는 내년 세계대회는 76억여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5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글로벌 마이스 도시 광주 홍보는 물론 전 세계 산학 관계자와 지역 기업인과의 네트워크 구축으로 인적 교류·중소기업 수출 증대, 투자 유치 등 지역경제에 파급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앞서 지난 2018년과 2019년 2차례 ‘세계중소기업협의회 세계대회’ 유치를 추진했다가 좌절된 바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관광재단과 공동으로 적극적인 유치전을 펼쳐 내년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이어 내년 세계대회까지 유치에 성공하면서 광주가 호남을 대표하는 마이스 도시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