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그룹, 국적선사 최초 호화 크루즈페리 건조 추진

입력 2022-07-11 15:39
팬스타 호화크루즈페리 전체 모습 예상도. 팬스타그룹 제공

팬스타그룹이 국적 선사 최초로 호화 크루즈페리를 발주하는 등 직접 건조에 나선다.

팬스타라인닷컴과 대선조선은 11일 부산시 중구 중앙동 팬스타그룹 사옥에서 크루즈급 국제여객선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과 김종태 팬스타라인닷컴 대표, 이수근 대선조선 대표,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팬스타그룹이 발주한 크루즈페리는 길이 170m, 2만2000t급으로 승선 정원 399명(승객 353명, 승조원 46명) 규모다. 선박 하부에는 컨테이너 화물 250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도 실을 수 있다.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과 김종태 팬스타라인닷컴 대표, 이수근 대선조선 대표,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크로즈페리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팬스타

크루즈페리에는 국내 처음으로 디젤엔진에 전기모터와 발전기 기능을 추가한 친환경 하이브리드 추진 방식을 도입한다. 선체 양쪽에는 파랑 속에서도 선체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핀스테빌라이저를 설치한다.

대선조선은 크루즈페리를 2024년 말까지 건조해 팬스타라인닷컴에 인도할 계획이다. 팬스타 측은 2025년부터 이 선박을 부산~오사카 크루즈와 부산항 원나잇크루즈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대선조선 관계자는 “지역의 해운과 조선업체, 국책금융기관인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산업은행이 힘을 모아 고부가가치 크루즈선을 국내에서 새로 만듦으로써 상생발전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다한다”고 전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