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티 남해가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의 촬영 장소로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탕웨이, 박해일 주연의 ‘헤어질 결심’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아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조사하며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박찬욱 감독은 아난티 남해를 촬영 장소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국내 여러 곳을 둘러보았지만, 아난티 남해가 주인공인 서래와 그녀의 남편이 도피 생활을 하며 머무는 럭셔리 리조트의 배경으로, 영화 각본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장소라고 판단해 선택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풀빌라 리조트에서나 구현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걱정했던 장면을 아난티 남해에서 연출할 수 있어 매우 기뻤다”라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아난티 남해의 독채 빌라 ‘더하우스’는 영화에서 중요한 사건이 벌어지는 럭셔리 리조트로 등장한다. 주인공 서래와 두 번째 남편의 도피처이자, 이곳에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해 주인공들이 재회하며 서로의 감정을 다시 확인하게 되는 장소다.
박찬욱 감독이 영화의 배경으로 선택한 ‘더하우스’는 아난티 남해에서 단 1채밖에 없는 661㎡ 규모의 프라이빗 빌라다. 1층과 22층에 4개의 방과 전용 프라이빗 풀, 스파 시설을 갖췄다. 무엇보다 바다와 가장 인접한 객실로, 전용 산책로를 통해 남해의 푸른 바다를 만끽할 수 있다.
지난해 전 객실 리노베이션을 마쳤으며, 이국적이고 우아한 실내 수영장 ‘워터하우스’, 신개념 복합문화공간 ‘모비딕’ 등 신규 시설도 선보였다. 지난해 월드 트래블 어워즈 ‘아시아 최고의 리조트’(Asia's Leading Resort)와 ‘한국 최고의 리조트’(South Korea's Leading Resor) 2개 부문을 수상했다.
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