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한다고… 제주서 술 마시다 이웃 흉기 살해

입력 2022-07-11 11:57 수정 2022-07-11 14:10

제주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동네 주민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60대가 경찰에 자수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6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제주시 오라동의 한 편의점 앞 테이블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중 60대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편의점 인근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이웃 주민이다. A씨는 B씨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집에서 흉기를 가져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B씨는 사건 발생 30여분이 지나 편의점을 찾은 손님에 의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과다 출혈로 사망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