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에 1인당 10만원 재난지원금 지급

입력 2022-07-11 11:37

제주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의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

제주도는 골목 경제 활성화와 도민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해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하고 관련 예산을 추경예산안에 편성해 11일 제주도의회에 제출한다고 이날 밝혔다.

재난지원금은 1인당 10만원으로 총 700억원이 편성된다.

지급 시기는 제주도의회의 추경예산안 심사가 끝나는 7월말 이후로, 제주지역화폐 탐나는 전으로 지급할 것이 유력하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추경 증액 편성 관련 브리핑에서 “올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제주 지역은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며 “민생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지급 방식과 시기는 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추가로 논의할 계획이다.

도와 도의회는 8일 정책협의회에서 전도민 재난지원금 지급 예산을 포함해 코로나19 피해에 따른 민생경제 안정과 고물가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한 추경예산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오영훈 지사 취임 후 첫 추진하는 이번 추경은 기존 예산에 비해 8510억원 늘어난 7조2432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증액된 8510억원 중 3760억원은 민생경제 안정과 도민 일상회복, 취약계층 생활 안정에 투입된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