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스쿨존 안전 확보사업 추진을 통해 ‘어린이 교통안전 제1도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천시는 올해 추진한 스쿨존 안전 확보사업을 통해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건수 50%, 사망자 100% 감소 성과를 거뒀다.
인천경찰청 잠정통계 따르면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전년대비 28건에서 14건으로, 사망자는 1명에서 0명으로 줄었다. 부상자 또한 지난해 27명에서 14명으로 감소했다.
시는 어린이의 보행 특성과 안전 위험 요인을 반영한 맞춤형 교통 안전시설물 설치, 횡단보도 조명 강화, 무인교통단속장비 설치 등이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안전 강화에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현재 693곳의 어린이보호구역을 지정·운영 중이다. 올해 통학로 일원 415곳에 맞춤형 교통 안전물과 121곳에 횡단보도 투광기를 설치하고, 133대의 무인교통단속장비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32곳 어린이보호구역을 종합개선 대상지로 선정하고 보호구역 표지판, 노면표시, 과속방지턱 등 교통안전시설물을 개선할 계획이다.
시는 스쿨존 안전 확보 사업을 철저하게 보행자를 중심에 두고 있으며, 보행자 중에서도 교통약자, 그 중에서도 특히 어린이 교통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맞춤형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를 통해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하고 무인교통단속장비를 설치해 안전속도 준수율을 높이며, 교통안전 교육을 통한 의식 개선까지 2~3중 보호막으로 어린이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3월에는 어린이보호구역 26곳을 화물차 통행제한구역으로 추가 지정하면서 보호막을 한층 강화했다. 이로써 관내 어린이 보호구역 중 46%에 해당하는 322곳에는 화물차 접근이 불가능해졌다.
김을수 인천시 교통정책과장은 “위험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어린이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교통안전시설을 강화하고, 교통안전 문화 의식 정착을 위해 인천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제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