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尹대통령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코로나 예방 차원

입력 2022-07-11 09:27 수정 2022-07-11 17:17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대변인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며 “대통령 공개행사의 풀 취재도 가급적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실의 브리핑도 가급적 서면 브리핑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변인실은 최근 대통령실 출입기자들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어 윤 대통령과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줄이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대통령실 국민소통관(기자실)에 출입하는 확진자가 11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참모 가운데 일부도 본인이나 가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내부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경호처는 윤 대통령의 감염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도어스테핑 중단을 강력 권고했다고 한다.

이달 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재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도어스테핑 재개 시점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현재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범 홍보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에 대한 애정은 저희보다 훨씬 강하다. 그건 의심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인선 대변인은 “도어스테핑을 제일 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윤 대통령”이라며 “저희도 밤새도록 고민을 많이 했다. 이 건물 전체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중요한 건 기자들의 건강이고 윤 대통령과 모두의 안전”이라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