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에 철새 여행버스 달린다

입력 2022-07-11 09:11

울산시는 울산철새여행버스가 8월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울산철새여행버스는 여행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23인승 좌석을 16인승으로 조정하고, 차량 외부에 까마귀, 백로 캐릭터 연출을 통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탐조 차량으로 재탄생됐다.

차량 내부는 철새탐조 카메라, 망원경, 노트북, 영상 장비 등이 갖춰져 있다. 실내 천장과 창 가리개(블라인드)에 지역 철새그림을 넣었다.

1회 탐조 활동 인원은 12명이며, 2명의 자연환경 해설사가 인솔한다.

시는 8월부터 울산철새여행버스를 타고 태화강, 동천, 남창천 등 철새들이 많이 오는 곳을 찾아가는 철새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상수원보호구역, 습지보호지역 등과 같이 시민들의 출입이 제한된 지역을 둘러보는 울산DMZ(비무장지대) 생태탐방도 마련했다.

시는 울산교육청과 협의해 학교, 유치원 등을 직접 찾아가는 울산철새교실 운영도 검토 중이다.

한편 울산철새여행버스는 고려아연㈜이 울산시에 기증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