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 방사포 2발 발사 포착”…1개월 만에 도발 재개

입력 2022-07-10 21:11
북한이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초대형 방사포'의 모습. 발사관을 6개 탑재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10일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12일 서해상으로 방사포 5발을 사격한 지 약 한 달 만에 다시 ‘저강도 도발’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6시 21분쯤부터 6시 37분쯤까지 북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항적들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이 탐지한 항적은 2발로 알려졌다.

북한은 올들어 이번 방사포 사격을 포함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각종 미사일을 발사하며 총 20차례의 무력도발을 벌였다. 지난달 10일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로는 5번째다.

그동안 합참은 탄도미사일에 비해 ‘저강도’ 무력시위로 여겨지는 방사포 사격은 대외적으로 알리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이를 공지하고 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제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전북 군산에는 미 공군의 스텔스 전투기 F-35A 6대가 한·미 연합훈련을 위해 일시 배치돼 있다.

미군이 F-35A를 한반도에 전개한 것은 북한이 핵무력 완성 선언을 한 2017년 12월 이후 4년 7개월 만으로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