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수능 조합’ DRX 꺾고 7승 신고

입력 2022-07-10 18:51 수정 2022-07-10 18:52
‘도란’ 최현준. LCK 제공

연승이 끊긴 젠지가 DRX를 꺾고 다시금 기지개를 켰다.

젠지는 1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DRX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꺾었다.

직전 경기에서 T1에 패하며 연승행진을 ‘6’에서 마감한 젠지는 이날 DRX를 꺾으며 자칫 침체될 뻔한 분위기를 다시금 살렸다. 이날 승리로 젠지는 7승 1패 세트득실 +12가 되며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DRX는 5승 3패 세트득실 +3이 되어 담원 기아에 세트득실에 뒤진 5위로 내려섰다.

젠지가 첫 세트에서 초반의 불리함을 딛고 역전승을 거뒀다. DRX는 코그모-세라핀-룰루로 이어지는 ‘수능 조합’을 꾸렸지만 마무리에서 맥아리가 없었다. 이들은 코그모를 잘 성장시킨 것을 바탕으로 드래곤 영혼 버프를 획득하는 등 주도권을 쥐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후반 한 차례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전세가 역전됐다. 젠지는 영리한 운영으로 장로 드래곤 버프를 차지하는 데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오래지 않아 DRX의 넥서스가 파괴됐다.

분위기를 탄 젠지는 다음 세트에서 깔끔하게 이겼다. ‘피넛’ 한왕호가 스카너를 꺼내 6레벨이 되자마자 궁극기 ‘꿰뚫기’로 바텀 라인에 독침을 관통했다. 이때 잡은 주도권이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젠지는 20분에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잘 큰 루시안(룰러)이 폭발적인 대미지로 상대 챔피언의 기를 꺾었다. 드래곤 버프도 스트레이트로 젠지 차지였다. 이번엔 이른 시간 DRX의 넥서스가 파괴됐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