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케 듀오’ 떴다… 최정예 토트넘, 한국 땅 밟아

입력 2022-07-10 16:44 수정 2022-07-10 16:4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최정예 선수들이 한국 땅을 밟았다.

토트넘 선수단은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이번 방한에는 손흥민의 단짝 해리 케인을 비롯해 데얀 클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에릭다이어, 주장 위고 요리스 등 기존 주전급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수많은 토트넘 팬들이 운집해 토트넘 선수단을 환영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케인 등 선수단은 손을 흔들며 국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일부 선수들은 태극기를 흔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팬들의 사인 요청에 친절히 응하는 선수도 여럿 있었다.

6월 A매치 4연전을 마친 뒤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던 손흥민은 방한하는 동료들을 맞이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손흥민은 동료들이 나오자 웃는 얼굴 인사를 나눴고 안부를 물었다. 콘테 감독, 케인과는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이날 방한에는 히샬리송, 이반 페리시치 등 이적생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한국 땅에서 처음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방한했던 히샬리송은 한 달 만에 다시 한국 땅을 밟았다. 다만 전날 스페인 FC 바르셀로나에서 임대 영입이 발표된 수비수 랑글레는 합류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한국으로 가야하지만 비자를 받는데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지오바니 로셀소, 탕귀 은돔벨레, 세르히오 레길론, 해리 윙크스 등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토트넘은 “영국에서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지에선 이들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새 시즌 구상에서 사실상 밀려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토트넘 선수단은 11일 오픈 트레이닝을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돌입한다. 토트넘은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로 구성된 ‘팀 K리그’를, 16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스페인 명문 팀인 세비야를 상대로 경기를 펼친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