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테러 의심 게시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9일 새벽 1시50분쯤 한 증권 토론방(종토방)에서 “윤 대통령을 테러할 것으로 의심되는 글이 목격됐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게시글 작성자는 “서울 관광하러 갈 것인데 어디가 구경하기 좋으냐, 일단 용던(용산)부터 갈까 생각중이다”, “아직 6발 남았다”라는 글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게시글에는 아베 전 일본 총리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한 산탄총도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언급된 ‘6발’이 지난 5월 18일 서울경찰청 101경비단이 잃어버려 논란이 됐던 실탄을 가리킨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청와대 대통령실을 경비하는 101경비단 소속 경찰관이 근무 교대 과정에서 소지하던 실탄 6발을 분실한 바 있다. 경찰은 대대적 수색에도 지금까지 실탄을 찾지 못했다.
경찰청은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통령실 관할서인 서울 용산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한 상태다.
황서량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