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CVC 1호로 1300억원 규모 벤처펀드 결성

입력 2022-07-10 14:57
허태수 GS그룹 회장. GS그룹 제공

GS그룹은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GS벤처스에서 최근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마무리하고 첫 번째 펀드 ‘지에스 어셈블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펀드의 규모는 1300억원이다. 지난 1월 법인 설립 시 계획했던 500억원의 배가 넘는다.

현행법상 지주회사 산하 CVC는 40%까지 외부자금을 유치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펀드에는 GS그룹의 계열사만 참여했다. 주요 출자자는 ㈜GS, GS에너지, GS리테일, GS건설, GS EPS, GS파워, GS E&R, GS글로벌 등이다.

펀드 출범을 계기로 그동안 계열사별로 진행하던 스타트업 투자를 그룹 차원에서 통일성을 갖춘 전략 아래 구사할 수 있게 됐다. GS벤처스는 바이오, 기후변화대응, 자원순환, 퓨처커머스, 딥테크, 스마트건축 같이 GS그룹에서 꼽은 신성장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업 환경 하에서 스타트업 투자는 미래성장을 위한 필수 도구다. 적극적인 벤처투자와 개방형 혁신을 통해 GS와 벤처 등 협력사가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사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