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거리에 맥주를 가득 실은 트럭이 좌회전을 하다 트럭에 실려있던 맥주 2000여병이 도로에 널부러지면서 모두 깨져버린다.
처음에는 트럭기사 홀로 사고를 수습하려 애를 쓰지만, 이내 시민들이 깨진 맥주병을 함께 치워주기 시작한다. 쉽게 치우기 어려울 것 같던 맥주병들은 금세 도로 위에서 모습을 감춘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29일 춘천시 퇴계동의 한 사거리에서 카스 맥주를 싣고 가던 트럭이 실제 낸 사고가 담긴 영상이다. 이 폐쇄회로(CC)TV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화제가 됐다.
도로에 쏟아진 맥주가 카스인 것으로 확인되자 오비맥주는 당시 사고 수습을 도운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이들을 찾아 나섰다.
오비맥주는 청소에 참여한 사고 현장 인근의 편의점 점주와는 연락이 닿았으나 그 외 청소에 도움을 준 시민들은 찾지 못했다전했다.
이에 오비맥주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해당 영상을 업로드하며 시민들을 찾고 있다.
오비맥주는 “삭막한 현대사회에 따뜻한 마음을 몸소 보여준 춘천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도움을 주신 시민들을 찾아 감사의 뜻을 꼭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