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쪽방상담소 어르신 합동칠순잔치 성료

입력 2022-07-08 16:47

사단법인 인천내일을여는집(이사장 이준모 목사) 인천쪽방상담소(소장 박종숙)는 8일 오전11시 쪽방에서 홀로 살면서 칠순을 맞이한 8명의 어르신을 위해 쪽방주민들, 내·외빈, 자원봉사자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아리랑 연회장에서 제14회 합동칠순잔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2년 만에 그리운 얼굴을 마주하며 진행한 제14회 합동 칠순잔치를 위해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 메뉴로 전복갈비탕, 구절판 등 평소에 접하기 쉽지 않은 다양한 음식을 준비했다.

내리사랑과 떡보의 하루에서는 칠순 상차림과 떡을 후원하는 등 칠순을 맞이한 어르신들을 위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고자 하는 사람과 단체들이 어우러져 어르신들의 생일을 축하하고,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는 등 사회적 연대의식을 느낄 수 있는 매우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인천내일을여는집 이사장 이준모 목사는 “한국은 2017년 이미 고령사회로 접어들었고 2025년 초고령사회(노인인구 20% 이상)를 앞두고 빈곤·고독·병고 등이 심각하다”며 “우리가 성경에 나오는 선한 사마리아인과 같은 이웃이 된다면 주거취약계층 사람들의 어려움이 많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일을 위해 여기에 모인 우리부터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실천한다면 좀 더 살기 좋은 세상을 이룰 수 있다”고 희망을 전했다.

특히 이번 합동칠순잔치에 참여한 서모씨는 “지난해 9월 뇌경색으로 인해 왼쪽 편마비로 인해 거동이 불편해서 칠순잔치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상담소의 도움으로 수술과 재활치료도 하고 지금은 매일같이 운동할 수 있도록 도와줘 건강도 회복하고 이렇게 칠순잔치까지 참석하게 됐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인천쪽방상담소 박종숙 소장은 “쪽방주민들을 위해 협력해 주신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인천내일을여는집, 해인교회, 내리사랑, 해피빈, 떡보의하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천지원, 계양구푸드뱅크&마켓, ㈜정인T&C, 삼일자동차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또 “앞으로도 주거취약계층인 쪽방주민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