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구조 우리가 최고’…광주소방 첫 라이프 세이버 선정

입력 2022-07-08 15:02

광주소방안전본부는 인명구조 활동에 앞장선 북부소방서 119구조대 2팀을 '제1회 라이프세이버(Life-Saver)'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촌각을 다투는 재난현장에서 본인의 위험을 무릅쓰고 생명을 구한 구조대원의 사기 진작을 위한 것이다. 구조대원의 자긍심을 높여주기 위한 이 제도는 광주소방안전본부가 올해 처음 도입했다.

이번에 선발된 북부소방서 119구조대 2팀(6명)은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173건 구조출동해 166건의 구조를 담당했다.

지난 4월 북구 용봉동과 오치동 원룸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서 강한 화염과 짙은 연기로 빠져나오지 못한 2명을 구조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북구 신용산교에서 투신해 영산강으로 떠내려가던 여학생의 생명을 구했다.

상을 받은 박경복 팀장(소방위)은 “구조팀이 항상 일심동체가 돼 재난현장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주어진 임무를 수행했을 뿐인데 영광스러운 상을 받았다”며 “광주 소방의 첫 라이프세이버로 선발돼 더 기쁘다”고 밝혔다.

광주소방안전본부는 광주지역 첫 '라이프세이버'로 선정된 구조팀에게 트로피와 배지, 부상을 수여했다.

고민자 광주소방안전본부장은 “위험하고 급박한 상황에서 고군분투해온 구조팀에게 작은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조 현장 최일선에서 땀 흘리는 구조대원을 뒷바라지하는 데 소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