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국내 첫 확진자 퇴원…“감염력 소실됐다”

입력 2022-07-08 14:22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모니터에 '원숭이두창 감염병 주의' 안내문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확진 15일만에 퇴원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달 22일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은 A씨가 지난 7일 퇴원했다고 8일 밝혔다.

질병청은 “퇴원 때 A씨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환자는 격리 기간 증상 기반의 대증치료를 받았고, 모든 피부병변 부위가 회복돼 감염력이 소실된 것으로 의료진이 판단했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1일 독일에서 입국한 뒤 인천국제공항에서 스스로 질병관리청에 의심 신고를 했다. 이후 A씨는 공항 격리시설에서 대기하다 인천의료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다.

A씨 외에 추가적인 감염자는 국내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원숭이두창 항바이러스제인 ‘테코비리마트’ 504명분이 국내 도입된다. 테코비리마트는 미국 시가테크놀로지가 사람두창(천연두) 치료를 위해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로 유일하게 원숭이두창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테코비리마트는 이날 오후 2시 45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서민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