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침공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의회 대표단이 8일 부산을 방문해 지원을 호소했다.
국제 의료봉사단체인 그린닥터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의회 방한 사절단은 이날 부산 상공인 등을 만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의료 지원과 전후 재건 문제를 논의했다.
오전에는 부산시청사에서 이병진 행정부시장을 만나 부산시가 10만 달러를 구호금으로 전달한 것에 대한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어 부산의 여당 국회의원들과 이영활 부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김동헌 온종합병원장, 이영수 부산시 정책고문 등을 만나 지원 문제를 의논했다.
부산 온종합병원에서 그린닥터스 재단이 주최하는 특강에도 참석해 지원을 호소한다. 그린닥터스와 온병원그룹 등은 자선 바자로 모금한 우크라이나 지원 성금 2200만원과 심전도기를 사절단에게 전달한다.
사절단의 세르기 타루타 의원은 우크라이나의 재벌로 많은 자선사업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니콜라옌코 부의장은 한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친한파 정치인이다.
부산=윤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