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취임 두 달여만인 8일 지지율 40%대가 붕괴됐다. 윤 대통령 지지층이던 보수층과 고령층, 국민의힘 지지층이 이탈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7%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49%로 조사됐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 조사보다 7%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앞서는 ‘데드크로스’가 나타난 것은 처음이다. 한 달 전인 6월 첫째 주 긍정평가는 53%로, 한 달 동안 16%포인트 하락한 셈이다.
대통령 지지율 40%대는 통상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한 마지노선으로 간주된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에 호의적이던 고령층, 국민의힘 지지층, 성향 보수층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률 하락, 부정률 상승 기류가 공통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인사’ 문제가 25%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경제·민생을 살피지 않음’ 으로 12%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