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준석 중징계에…“대선·지선 승리 후 위기 맞았다”

입력 2022-07-08 09:40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대선 승리 4개월 만에, 지방선거 승리 1개월 만에 다시 당이 위기를 맞았다”며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지혜와 의지를 모을 시간”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대표를 징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이날 새벽 이 대표의 ‘성상납 관련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권 원내대표는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회의 참석자들을 향해 “윤리위 결정에 각자의 입장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과도한 해석과 거친 표현을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며 “지금은 말 한마디가 당의 갈등을 더욱 증폭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향후 정치 일정과 관련해 언론은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난국을 타개할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당이 과거로 회귀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끊임없는 혁신의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수권 정당으로서 경제위기로 인한 민생의 고통을 살피고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려울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