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신자와 기도 막힌 성도를 위한 ‘가정 기도서’ 출간

입력 2022-07-08 09:39

초신자와 기도가 막힌 성도들을 위한 기도 가이드북 ‘가정 기도서’가 최근 나왔다. 가정에서 따라 읽기만 해도 기도가 되는 71편의 기도문과 관련 성경 구절을 함께 담았다. 명절이나 추도식 때 가정에서 예배드릴 수 있도록 예식서(6편)도 수록했다.

저자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목회자 73명이다. 이들의 기도를 김홍관 목원대학교회 목사가 엮었다. 김 목사는 미국 유나이티드 띠올로지컬 세미너리(UNITED THEOLOGICAL SEMINARY)에서 신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고 목원대 신학대학 강사를 지냈으며 현재 감리회 남부연회 비전교회 살리기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목사는 7일 전화 인터뷰에서 “가정이나 직장에서 중요한 일을 앞두고 또는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기도를 하고 싶은데 기도하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며 “초신자일 수도 있고 기도가 막힌 성도일 수도 있다. 이런 분을 위해 그냥 읽기만 해도 되는 기도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등 해외에서는 교단마다 가정 기도서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선 찾아보기 힘들다”며 “우리 감리회를 시작으로 각 교단에서도 기도서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기도문은 우리의 삶과 밀접하다. 자녀를 위한 기도 27편, 부모님을 위한 기도 7편, 부부의 기도 28편, 가정사를 위한 기도 9편이 실렸다. 예를 들어 자녀가 발육이 늦을 때,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할 때, 입시에 실패했을 때, 부모님이 세례받을 때와 생신을 맞았을 때, 가족이 수술을 앞뒀을 때 등 기도가 필요한 순간에 기도할 수 있는 내용이다.

김 목사는 “도서출판KMC 편집장이 은퇴하기 전에 이런 책을 만들게 돼 너무 기쁘다고 하더라”며 “그만큼 책도 잘 만들었고 내용도 한국교회에 내놓을 만큼 좋다”고 강조했다.

전병선 미션영상부장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