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여름아’…동해안 해수욕장 개장

입력 2022-07-08 09:35
강원도 강릉과 양양지역 해수욕장이 8일 일제히 문을 열고 여름손님 맞이를 시작했다. 사진은 동해시가 망상해변에 조성한 서핑비치 전경. 동해시 제공

강원도 강릉과 양양지역 해수욕장이 8일 일제히 문을 열고 여름 손님 맞이를 시작했다. 동해안 6개 시군 해수욕장은 강릉을 시작으로 차례로 문을 열고 50여일간 운영에 들어간다.

강릉시는 이날 오전 경포해수욕장 중앙광장에서 개장식을 가진 뒤 오는 8월 21일까지 45일간 해수욕장 운영에 돌입한다.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수상안전요원과 인명구조장비 등 사고 예방 대책도 마련했다.

양양군도 이날 해수욕장을 개장했다. 양양지역 해수욕장은 8월 21일까지 45일간 운영한다. 운영하는 해수욕장은 지난해 59만명의 피서객이 다녀간 낙산해수욕장을 비롯해 하조대와 설악, 동호, 정암, 물치해수욕장 등 21개소다. 해수욕장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다. 수영 가능 시간은 수상안전요원이 근무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각 해수욕장에는 의무적으로 2명 이상의 수상안전요원이 배치된다.
지난해 7월 속초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여름을 즐기고 있다. 뉴시스

속초시는 9일부터 속초와 등대, 외옹치 등 지역 내 3개 해수욕장을 개장한다. 운영 기간은 오는 8월 28일까지 51일간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시는 화장실과 샤워장 등 시설 점검과 수난사고 대비 관계기관 합동훈련을 마쳤다. 피서 절정기인 오는 23일부터 8월 7일까지는 수영허용 시간을 오후 6시에서 오후 9시까지 3시간 연장한다.

삼척 동해지역은 13일부터 여름 피서객 맞이에 돌입한다. 삼척과 맹방해수욕장 등 9곳의 해수욕장을 운영하는 삼척시는 16일 강원도관광재단과 함께 버스킹 공연을 개최한다. 래퍼 기리보이와 딘딘 등이 출연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고성지역 해수욕장은 15일 개장한다.

동해안 해수욕장에서는 3년 만에 여름 축제가 열려 백사장을 더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지난해 7월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서는 해수욕장 개장일부터 3일간 2022 경포 비치비어 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 전국 수제 맥주 기업 15개 업체가 생산한 맥주와 다양한 푸드트럭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공연과 파티, 체험행사가 함께 마련돼 한여름 밤의 추억을 선사한다. 18일에는 경포썸머페스티벌이 불후의 명곡 록페스티벌 in 강릉으로 이름을 바꿔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은 YB, 이승윤, 멜로망스, 육중완밴드, 잔나비 등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23~24일 동해 망상해변 특설경기장에서는 제18회 동트는 동해 배 전국 남녀 비치발리볼 대회가 열린다. 이어 29일부터 8월 2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2022 망상해변 코리아 힙합 어벤져스 In 동해가 개최된다. 축제 전야제 축하공연과 함께 브레이크 댄스 단체전, 랩 배틀전 등이 펼쳐진다. 또 매일 밤 힙합공연과 이디엠 파티, 핫모델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30일부터 8월 5일까지 속초해변에는 속초썸머페스티벌이 예정돼 있다. 또 8월 중 고성 봉수대해변에서 해안선 레저스포츠 페스티벌이 열린다. 양양 낙산해수욕장에서는 매 주말 버스킹 공연이 이어진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