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따로 보자”…동료 여경 성희롱 일삼은 경찰관들

입력 2022-07-08 07:49
국민일보DB

경북 포항남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이 동료 여성 순경을 상대로 수개월간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7일 경찰에 따르면 포항남부경찰서 지구대 팀장 A씨와 B씨는 같은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20대 여성 순경 C씨에게 수개월에 걸쳐 “밤에 따로 만나자”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A씨 등은 평소에도 성희롱에 가까운 말로 C씨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A씨 등의 스토커식 행위를 참다못해 경찰서 청문감사 인권 담당관실에 신고했다. 관할 경찰서는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 2명에 대해 사건 경위를 확인하는 등 조사에 착수했다.

A씨와 B씨는 피해자와의 분리를 위해 타 지구대로 전보 조치된 상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