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장시간 성실히 소명했다…당의 혼란, 종식되길 바란다”

입력 2022-07-08 00:38 수정 2022-07-08 00:49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7일 저녁 국회 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의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던 중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8일 당 윤리위원회에 출석해 소명을 마친 뒤 “이 절차를 통해 당의 많은 혼란이 종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새벽 자신을 둘러싼 ‘성상납 관련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한 징계를 심의하는 윤리위 회의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장시간 동안 소명 절차에 성실히 임했다”며 “윤리위에서 질문한 내용을 정확히 소명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에 뭐라고 답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정도만 하겠다”고 짧게 답한 뒤 자리를 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7일 저녁 국회 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윤리위원회 회의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지난 7일 오후 9시20분쯤 국회 본청 윤리위 회의장에 입장했다. 이후 8일 새벽 12시13분쯤 회의장을 나섰다. 약 3시간 가까이 소명을 한 셈이다.

앞서 이 대표는 윤리위 출석 전 기자들에게 “3월9일 대선에서 승리하고도 누구에게도 축하를 받지 못했고, 대접받지 못했다”며 “다시 한번 갈아 넣어서 6월1일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난 뒤에도 공격당하고, 면전에서 무시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지난 몇개월 동안 그렇게 기다렸던 소명의 기회임에도 마음이 이렇게 무겁고 허탈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심경을 밝히는 과정에서 감정에 북받친 듯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